'YG 양현석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우린 보컬·랩·춤 다 되는 팀" [인터뷰+]

입력 2024-04-01 12:32   수정 2024-04-01 12:32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7인 완전체로 가요계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YG의 새 기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이비몬스터(아현, 치키타, 파리타, 로라, 루카, 아사, 라미)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아현을 제외하고 데뷔했으나, 아현이 합류하면서 이전 활동을 프리 데뷔로, 이번을 정식 데뷔로 명명했다.

로라는 "배러 업(BATTER UP)' 때는 6인 버전으로 활동했는데 이번 '쉬시(SHEESH)' 때는 아현 언니가 합류해 7명이 시작을 알리는 정식 데뷔가 됐다. 첫 시작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현은 "자세한 걸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건강 회복에 전념했고, 집에서 운동도 꾸준히 하고 밥도 잘 챙겨 먹었다. 멤버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팬분들도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완벽하게 회복된 상태다. 베이비몬스터로 함께 서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아현의 합류를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기다리는 상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로라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7명이 데뷔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와줘서 고맙고 7명이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아사 역시 "처음에 6인으로 나올 땐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면 아현이 와줌으로써 꽉 채워진 느낌이 든다. 더 좋아졌다"고 했다. 라미는 "아현이가 합류하게 되면 그때 정식 데뷔를 하게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당연하게 기다렸다. 그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아현은 "빨리 회복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속상했다. 멤버들한테 미안했다"면서도 "6명 친구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하나하나 챙겨보며 든든했다. 돌아왔을 때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해줘서 그때부터 긴장감이 설렘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베이비몬스터는 베이비적인, 틴스러운 모습과 함께 실력적으로는 강인한 몬스터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선배 그룹 블랙핑크처럼 '반전'을 강조한 셈이다.

로라는 팀의 강점으로 'YG DNA'를 꼽았다. "'YG DNA'가 가득한 그룹"이라고 운을 뗀 그는 "힙스럽고, 틴스럽기도 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게 우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팀은 데뷔 전부터 자연스럽게 선배 그룹 블랙핑크와 견주어 언급됐다. 라미는 "영광이다. (선배님들)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은 것도 있다. 너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했다.

로라는 "우리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했는데 블랙핑크 선배님들이 멘토로 와서 코멘트를 많이 해주셨다. 관중을 생각하는 애티튜드가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연습생 때부터 월 평가 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특히 '리틀 제니'라는 수식어와 함께 주목받았던 아현은 "선배님은 연습생 때부터 내 우상이었던 분이다. 롤모델로서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분"이라며 "그런 분과 함께 '리틀 제니'로 불리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앞으로 제니 선배님처럼 나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배러 업(BATTER UP)',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이들은 7인 완전체 데뷔 앨범에 팀명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쉬시(SHEESH)'는 힙합 장르의 댄스곡으로, 바로크 스타일의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압도감을 선사한다. 베이비몬스터는 세상을 놀라게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노래한다.

로라는 "정말 중독성 있고 따라부르기 쉬운 곡이다. 멤버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아현은 "'이 그룹은 보컬, 랩, 춤 다 되고 여러 반전 포인트를 가진 그룹이구나'라는 칭찬이 가장 좋았다. 한 명씩 다 칭찬해주면서 우리의 보컬, 빠른 래핑,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까지 완벽했다는 칭찬이 우리를 힘나게 했다. 그걸 원동력 삼아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답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진두지휘한 팀이다. 로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면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서 '이 곡은 표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줬다. 랩 파트에서의 모션이나 보컬 파트에서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피드백을 줬다"고 전했다.

아현은 합류 과정에서 양 총괄의 조언 덕에 큰 힘을 얻었다고. 아현은 "지금처럼 당당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겸손하고, 앞으로도 항상 같은 마음으로, 프로답게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인 3명에 일본 국적 2명, 태국 출신 2명으로 이뤄진 베이비몬스터는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목표로는 '코첼라 입성'을 꼽았다. 로라는 "글로벌한 아티스트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노력 중이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괴물 신인'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실력적으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춤이나 노래, 랩 다 잘 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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